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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문후기

하루를 소풍으로 보내기

두아들맘| 2013.11.06 17:21 | 조회 2503
동궁원은 식물을 좋아하거나 나무를 가꾸는 것에 취미가 있는 사람이면 좋아하겠다-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다. 나무를 제대로 키우지 못하는 입장에서는 식물원이 그것도 실 외의 식물공원을 구경 해 본 적 있는 사람으로는 썩 발길이 가지 않았다. 하지만 아이들의 성화와 친구들의 궁금증을 해소 할 요량으로 찾아 간 동궁원은 정말 놀라웠다. 고개를 젖히고 올려다 볼 수록 더 웅장하던 열대 나무들 뿐만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야생화나 풀을 약초롤 사용하듯 아프리카와 같은 다른 나라에서도 많은 식물을 관상용 뿐 아니라 약용으로도 사용된다는 해설자의 이야기에는 더 반가웠다. 큰 키와 웅장한 자태로 조금 배타적으로 보게 되던 열대의 나무들이 우리처럼 약용으로도 사용되는 식물이라는 말에 마음의 문을 열고 보니 더 따뜻하고 부드러워 보이기 까지했다. 역시 알아야 한다더니 해설을 듣고 나니 좀 고개가 끄득여졌고 다른 곳도 더 열심히 둘러 보게 되었다. 식물 뿐 아니라 곳곳에 구석진 곳을 신경 쓴 것 같아 아기자기했다. 포석정의 물길 모양으로 흐르는 물에 유리로 만들어진 고기들이 있는 것도 이쁜 그림이었는데 처음 들어 갈 땐 미처 못 보았던 천마도 나오는 길에 다시 확인하고 보니 역시 경주의 느낌이 살아 있는 것 같았다. 돌아 나오는 길에 아직도 생각 나는 것은 '상각수'인가 하는 열대나무였다. 인간에게 필요한 많은 영양소가 있다고 해서 산모들이 약용으로 먹었다는 나무이다. 우리나라 산모가 미역국을 먹듯 그들은 이 상각수를 먹었다고 하니 굵고 못생긴 나무 둥치가 참으로 멋있게도 보였다. 해설자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는 더 좋아보이던 간사스러운 눈으로 열심히 봤지만 집에 돌아와서 보니 다시 가서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. 그런 나무들 우리나라도 열대가 되어가니 심을 수 없는 지 물어도 보고 싶다. 아침 먹고 아이들과 김밥이랑 통닭 간식을 사서 들어 갔다. 각자 알아서 구경하고 놀면서 목마르면 자리 깔아 놓은 장소로 왔다가 다시 가서 놀다가 그렇게 하루를 다 보내고 해질녘에나 돌아왔다. 남편과 아들은 버드파크에서 앵무새를 어깨마다 올려 놓고 사진 찍기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배고프다고 달려오기도 했다. 이번 겨울 방학 에 다시 가기로 했다. 그 땐 겨울이니 더 따뜻한 동궁원의 공기가 우리 가족들을 즐겁게 해 줄것 같은 기분이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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